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

예민해진 산업계, "그리스 사태로 수출 위축 우려"

URL복사

충격 확산되면 유럽의 수입 수요 위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게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과 그리스의 교역 규모가 크지 않다. 따라서 그리스가 국가부도를 맞는다고 해도 국내 기업의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리스 사태가 유럽으로 확산되면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거나 현지 수입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유로화 하락 및 EU 충격에 촉각

29일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그리스와 한국의 교역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그리스와의 교역규모는 14억6000만 달러로 전체 교역액(1조982억 달러)의 0.13%에 불과했다.

한국의 그리스 수출액은 10억4866만 달러(0.2%), 수입액은 4억1143만 달러(0.1%), 무역수지 흑자는 6억3723만 달러였다.

교역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스가 부도로 수출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절대적인 수출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 휴대폰, 가전제품 관련 업체들은 다소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 우려하는 것은 그리스가 아니라 유럽이다. 유럽이 그리스 문제로 동요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올들어 EU에 대한 수출은 유로화 약세 및 현지 경기 둔화 여파로 크게 줄어들었다.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EU에 대한 수출은 19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했다. 그리스 사태는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는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소비 심리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그리스에서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 EU 수출은 전년 대비 1.4%p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그렉시트(Grexit), 즉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되면 7.3%p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그리스가 EU에서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은 1.2% 정도에 불과해 디폴트가 발생해도 유럽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정도는 약한 편"이라며 "그러나 그렉시트 우려가 확산되면 EU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한국의 EU 수출 하락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발 위기가 EU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유럽 시중은행의 그리스 위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342억 달러로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2012년의 46% 수준"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그리스 수출 규모는 GDP의 0.3%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리스 사태가 터져도 EU에 대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해운 '긴장'…자동차 등 영향 제한적

'해운강국'인 그리스의 위기가 커지면서 국내 조선·해운업계도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그리스 전체 수출의 86%를 차지한 선박의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에는 그리스 발주 물량이 상당히 줄었지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에도 유조선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다수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세금 등을 이유로 제3국에 선적을 등록하는 것)을 하고 있어 영향이 덜할 수 있다"며 "다만 그리스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해운시장의 회복이 더뎌지고 선박 수출도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업계는 선박 파이낸싱이 위축되면 수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09년 리먼 사태 당시 선주들의 파이낸싱이 어려워지면서 발주가 급감한 사례가 있다"며 "지금도 발주량이 많이 줄었는데 파이낸싱이 어려워지면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운업계에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그리스는 해운강국이기는 하지만 대량 화주(화물의 임자)는 아니다"라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그리스가 주요 시장이 아닌 만큼 일단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환율 영향과 유럽지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위기가 수년간 이어져왔고 주요 수출국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리스 한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렉시트 발생 비상…"환변동 등 대비해야"

현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경연 관계자는 "그리스에서 디폴트가 발생하고 그렉시트 우려가 커지면 유럽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고 원·유로 환율 하락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의 EU 수출이 더욱 부진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모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파급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렉시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그리스 디폴트 발생 시 단기적인 정국 혼란과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고 향후 그렉시트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수출기업은 대금 미납 및 도산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신중하게 거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그리스발 위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원·유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수출기업의 환변동 대비책을 마련하고 기업은 수출다변화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