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포항, 전북에 2-1 승..FA컵 8강서 서울과 맞대결

URL복사

'실업리그 팀' 울산현대미포조선, 강원에 신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FA컵 왕좌에 오른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잡아내고 순항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북 천적의 면모도 이어갔다. 지난 2012년 대회 8강에서 전북을 3-2로 꺾었고 결승에서 만난 2013년에도 승부차기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4년간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오는 7월22일 역시 8강행에 성공한 FC서울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이밖에 8강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인천유나이티드, 성남FC-울산현대, 전남 드래곤즈-울산현대미포조선 등의 일전이 치러진다.

전북은 포항과의 FA컵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만회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FA컵 통산 13골로 김은중(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포항은 김승대와 심동운, 고무열 등을 앞세워 전북을 골문을 노렸다.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전북을 압박했다. 반면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브라질 3인방'이 빠진 전북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21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북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쇄도하던 심동운에게 패스를 내줬고 지체없이 날린 슛은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포항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6분에는 심동운-김승대-고무열로 이어지는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고무열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이승렬과 장윤호를 빼고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0분에는 에두가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22분 정훈을 대신해 이재성까지 투입했지만 포항은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포항은 오히려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성호가 헤딩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전북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46분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영남대학교에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8강 전에서도 영남대에 2-1 신승을 했던 성남은 이날도 패기 넘치는 대학 팀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떠오르는 공격수 황의조와 야전 사령관 김두현을 선발 멤버에서 제외한 성남은 전반 초반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부근으로 깊숙이 끌어올리며 한 수 아래의 대학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렸다.

32강전에서 상지대를 2-1로 꺾은 영남대도 만만치 않았다.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배치한 영남대는 아기자기한 패스로 성남 진영을 파고 들며 과감한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양팀이 소득없는 공방을 벌이던 전반 20분, 성남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다. 성봉재는 영남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볼을 밀어 넣었으나 수비수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첫 골은 영남대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전반 37분 성남 김동희의 슈팅이 골키퍼 김형근의 몸을 맞고 튀어 나온 뒤 쇄도하던 수비수 손민재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성남의 추가골이 점쳐지던 후반 14분, 득점을 한 쪽은 영남대였다.

프로팀을 상대로 만회골을 터뜨린 주인공은 주한성. 약관의 나이를 갓 넘긴 이 대학생 공격수는 이상한의 슈팅이 골키퍼 전상욱을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성남은 황의조와 김두현, 정선호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팀이 치열했던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연장 전반 3분. 떠오르는 공격수 황의조는 영남대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망신을 당할 뻔 했던 김학범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대학축구 U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영남대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선전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절감해야 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현대가 연장접전 끝에 대전시티즌에 3-2로 이겼다.

울산은 대전과 1골씩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신욱이 연장 전반 6분과 연장 후반 1분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C서울은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화성FC를 2-1로 제압했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에벨톤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김남춘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윤주태가 골망을 가르며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밖에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는 각각 충주험멜과 천안시청을 맞아 4-1, 1-0으로 승리해 8강행에 성공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소속 실업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박한수의 골로 강원FC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2005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또 한 번 내셔널리그팀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 24일 경기 결과

 포항스틸러스 2 (1-0 1-1) 1 전북현대

▲득점 = 심동운(전 21분), 박성호(후 40분·이상 포항) 이동국(후 46분 전북)

성남FC 2 (1-0 0-1) 1 영남대

▲득점 = 손민재(전 38분 자책골), 주한성(후 15분·이상 영남대), 황의조(연전 3분·성남)

울산현대 3 (1-0 0-1) 2 대전시티즌

▲득점 = 유준수(전 44분·울산), 아드리아누(후 25분·대전), 김신욱(연전 6분, 연후 1분·울산), 황지웅(연전 11분·대전)

충주험멜 1 (1-3 0-1) 4 전남 드래곤즈

▲득점 = 노형구(전 12분·충주), 전현철(전 14분, 후 27분), 안용우(전 19분), 이종호(전 42분·이상 전남)

천안시청 0 (0-0 0-1) 1 인천유나이티드

▲득점 = 김진환(후 39분·인천)

강원FC 0 (0-0 0-1) 1 울산현대미포조선

▲득점 = 박한수(후 34분·울산미포조선)

화성FC 1 (0-1 1-1) 2 FC서울

▲득점 = 에벨톤(전 45분), 김남춘(후 27분 자책골), 윤주태(후 45분·이상 서울)

대전코레일 1 (1-1 0-1) 2 제주유나이티드

▲득점 = 윤정민(전 43분·대전코레일), 김현(전 48분), 송진형(후 22분·이상 제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