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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북에 2-1 승..FA컵 8강서 서울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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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리그 팀' 울산현대미포조선, 강원에 신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이어 FA컵 왕좌에 오른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잡아내고 순항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북 천적의 면모도 이어갔다. 지난 2012년 대회 8강에서 전북을 3-2로 꺾었고 결승에서 만난 2013년에도 승부차기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4년간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오는 7월22일 역시 8강행에 성공한 FC서울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이밖에 8강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인천유나이티드, 성남FC-울산현대, 전남 드래곤즈-울산현대미포조선 등의 일전이 치러진다.

전북은 포항과의 FA컵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만회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FA컵 통산 13골로 김은중(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포항은 김승대와 심동운, 고무열 등을 앞세워 전북을 골문을 노렸다.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전북을 압박했다. 반면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브라질 3인방'이 빠진 전북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21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북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쇄도하던 심동운에게 패스를 내줬고 지체없이 날린 슛은 골대 상단을 꿰뚫었다.

포항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6분에는 심동운-김승대-고무열로 이어지는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고무열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이승렬과 장윤호를 빼고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0분에는 에두가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22분 정훈을 대신해 이재성까지 투입했지만 포항은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포항은 오히려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성호가 헤딩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전북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후반 46분 이동국이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영남대학교에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8강 전에서도 영남대에 2-1 신승을 했던 성남은 이날도 패기 넘치는 대학 팀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떠오르는 공격수 황의조와 야전 사령관 김두현을 선발 멤버에서 제외한 성남은 전반 초반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부근으로 깊숙이 끌어올리며 한 수 아래의 대학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렸다.

32강전에서 상지대를 2-1로 꺾은 영남대도 만만치 않았다.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배치한 영남대는 아기자기한 패스로 성남 진영을 파고 들며 과감한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양팀이 소득없는 공방을 벌이던 전반 20분, 성남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다. 성봉재는 영남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볼을 밀어 넣었으나 수비수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첫 골은 영남대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전반 37분 성남 김동희의 슈팅이 골키퍼 김형근의 몸을 맞고 튀어 나온 뒤 쇄도하던 수비수 손민재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성남의 추가골이 점쳐지던 후반 14분, 득점을 한 쪽은 영남대였다.

프로팀을 상대로 만회골을 터뜨린 주인공은 주한성. 약관의 나이를 갓 넘긴 이 대학생 공격수는 이상한의 슈팅이 골키퍼 전상욱을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성남은 황의조와 김두현, 정선호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팀이 치열했던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연장 전반 3분. 떠오르는 공격수 황의조는 영남대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망신을 당할 뻔 했던 김학범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대학축구 U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영남대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선전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절감해야 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현대가 연장접전 끝에 대전시티즌에 3-2로 이겼다.

울산은 대전과 1골씩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신욱이 연장 전반 6분과 연장 후반 1분 연달아 골망을 가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C서울은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화성FC를 2-1로 제압했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에벨톤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김남춘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윤주태가 골망을 가르며 힘겹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밖에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는 각각 충주험멜과 천안시청을 맞아 4-1, 1-0으로 승리해 8강행에 성공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소속 실업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박한수의 골로 강원FC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2005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또 한 번 내셔널리그팀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 24일 경기 결과

 포항스틸러스 2 (1-0 1-1) 1 전북현대

▲득점 = 심동운(전 21분), 박성호(후 40분·이상 포항) 이동국(후 46분 전북)

성남FC 2 (1-0 0-1) 1 영남대

▲득점 = 손민재(전 38분 자책골), 주한성(후 15분·이상 영남대), 황의조(연전 3분·성남)

울산현대 3 (1-0 0-1) 2 대전시티즌

▲득점 = 유준수(전 44분·울산), 아드리아누(후 25분·대전), 김신욱(연전 6분, 연후 1분·울산), 황지웅(연전 11분·대전)

충주험멜 1 (1-3 0-1) 4 전남 드래곤즈

▲득점 = 노형구(전 12분·충주), 전현철(전 14분, 후 27분), 안용우(전 19분), 이종호(전 42분·이상 전남)

천안시청 0 (0-0 0-1) 1 인천유나이티드

▲득점 = 김진환(후 39분·인천)

강원FC 0 (0-0 0-1) 1 울산현대미포조선

▲득점 = 박한수(후 34분·울산미포조선)

화성FC 1 (0-1 1-1) 2 FC서울

▲득점 = 에벨톤(전 45분), 김남춘(후 27분 자책골), 윤주태(후 45분·이상 서울)

대전코레일 1 (1-1 0-1) 2 제주유나이티드

▲득점 = 윤정민(전 43분·대전코레일), 김현(전 48분), 송진형(후 22분·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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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