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통신사 다단계 판매 위법성 '도마위'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통신사들의 휴대폰 다단계 판매(네트워크 판매)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다단계 판매는 1995년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라 합법화됐다. 판매 단계가 1단계로 끝나는 방문판매와 달리 판매조직에 가입한 판매원의 단계가 3단계 이상이다. 다단계 판매 시장은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된 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다단계 판매가 인적 네트워크 기반의 수직적 연결 구조라는 점에서 과거 불법 피라미드 영업방식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계는 피라미드 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영업방식이 다르다고 항변한다.

피라미드 판매는 입회비가 비싸고 한 번 가입하면 탈퇴하기 어려운 반면 휴대폰 다단계 판매는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입회비에 가입 탈퇴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또 피라미드 판매는 상품 구매나 사재기를 강요하지만 휴대폰 다단계 판매는 1인당 최대 4회선 이상 개통이 불가능한 상품 특성상 강매나 사재기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한다.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있다. 피라미드 판매를 거치는 일부 제품은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구매 후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는 반면 휴대폰은 단통법 시행에 따라 출고가격과 보조금(지원금)이 공시돼 시중보다 비싸게 속여 파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신업계는 대리점, 판매점 등 중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가입한 소비자는 이탈율이 낮다는 점에서 다단계 판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통신사는 경쟁사의 우량 대리점을 쉽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매주 판매원에게 수당을 정산해줘야 하는 다단계 영업특성상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대형 대리점이 네트워크 판매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통신사는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다단계 판매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다단계 판매는 소비자 스스로 판매원이 되는 형태인 데다 유통과정 단축에 따른 절감 비용 일부를 판매원에 후원 수당으로 지급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

휴대폰 다단계 판매 관계자는 "규정이 까다로운 방문판매법을 잘 준수하며 영업하고 있지만 '다단계'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도 (다단계 판매를)감시대상으로만 취급할 것이 아니라 유통방식의 한 형태로 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 영업 만을 고수하기 어렵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지인을 통해 가입해 밀착 AS를 기대할 수 있는 다단계 판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영업방식도 유연하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