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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WC, 한국 여자축구 이제는 어엿한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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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2년 전 애송이에 불과했던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16강 진입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브라질(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첫 번째 월드컵은 2003년 미국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어깨를 견주던 사이 들러리에 머물렀던 한국은 처음으로 지역예선을 통과, 미국에 입성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처음 접하는 월드컵이라는 부담감에 실력의 격차까지 더해지면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노르웨이에 7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김진희의 역사적인 첫 골로 통한의 눈물을 닦았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비상하려고 했지만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월드컵 우승을 노릴 정도로 성장한 일본과 중국에 막혀 세계로 나가는 것조차 어려웠다. 자연스레 여자축구는 팬들의 뇌리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선수들은 묵묵히 기량을 갈고 닦으며 세계무대 복귀를 준비했다.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과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4위로 12년 만에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을 상대로 맘껏 제 기량을 펼쳤다.

브라질에 0-2로 패한 뒤 코스타리카에 패배 같은 무승부(2-2)로 흔들렸지만 스페인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대표팀이 48년에 걸쳐 일궈낸 일을 태극낭자들은 12년 만에 해냈다.

1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제 8강이라는 새로운 신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외나무다리에서 한국을 기다리고 있는 팀은 유럽의 강호 프랑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페인전 후반전이 그렇 듯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축구다. 태극낭자들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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