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수출입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만나 "하반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의 조기 종식과 함께 수출부진 해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출입기업 CFO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이끄는 데 있어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차관은 "정부가 메르스 사태 등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당초 계획된 투자들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외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기업들이 위안화 무역 결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주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입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엔저 심화, 세계 교역 둔화 등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