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향후 9년 동안 1415억원을 투입해 'C1 가스 리파이너리(정제)'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대응과 함께 국내 산업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화학 산업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대학, 출연연, 산업체 등 국내 역량을 총 결집해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을 신설, 세일(CH4)·온실가스(CO) 재활용 공정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29일 사업공고를 냈고 예비평가와 최종평가를 거쳐 8월에 사업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C1가스 정제기술'은 저온·저압 상태에서 일산화탄소(CO), 메탄(CH4) 가스 등을 기초 화학소재·제품과 수송연료로 직접 전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제성이 높아 석유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산업계에서는 'C1가스 정제기술' 원천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미래부는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R&D)혁신방안'을 처음 적용해 올 8월에 선정할 사업단의 역할과 기능을 '기술프론티어'에서 '창조경제의 프론티어'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초기 단계부터 기술기획, 평가 등에 산업체가 참여하고, 상용화가 근접한 시점부터 산업체가 적극 투자하는 '대학·출연연-산업체 연계·개방형 사업단'을 운영한다.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대형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대학·출연연과 산업체의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