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정치

한일의원 축구대회…“양국 화합 계기되길”[종합]

URL복사

9년만에 열린 한일 국회의원 축구전…한국 8대4로 승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최근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 경기에 참가한 양국 국회의원들은 스포츠를 통해 한일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회장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회장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의원) 소속 의원들은 13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정병국 회장은“9년 만에 재개된 경기인 만큼 꽉 막힌, 꽁꽁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본 의원들 역시 이번 대회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본 에토 회장이 오늘 경기 후 만찬에서 폭탄주를 섞어보자고 했다”며“이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 한일관계를 풀어야 할 때가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전반전 시작 2분 만에 골을 넣는 등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하며 한국팀의 승리를 견인,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조 의원은 “승리의 함성이 울리던 환상의 그라운드에서 뛴다니 가슴이 벅차고 영광스럽다”며 “멋진 경기로 한일관계의 친선을 도모하고 우리의 영광도 되찾겠다”고 웃었다.

시축자로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일관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데 상암에서 한일 의원들이 축구 경기를 통해 그림자를 걷어내고 한일이 화합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반전에는 벤치를 지키다 후반전 양복바지를 입은 채 골키퍼로 참전했다. 시합 이후 3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러 차례 골을 막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한일관계가 굉장히 악화됐는데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의원 축구시합이 빨리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오늘 축구처럼 우리(한국과 일본)가 마음을 터놓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22일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인데, 한일 미래를 새롭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같은 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한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메르스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회에 와준 일본 의원들에게 고맙다”며“이를 통해 국민들도 조금 안심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은 일본 측을 8대 4로 대파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1998년 제1회 친선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총 7회의 정기대회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이 대회에서 4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5승 2패 1무로 1승을 추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