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행정 입법의 국회 수정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정부로 이송한다.
정 의장은 13일 오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야당이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 중재안에 대해) 입장을 정한다고 해 기다려주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청와대는 일절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야당 때문에 (국회법 개정안 이송을) 늦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장은 또 언제법안을 정부로 이송할 것이냐는 질문엔 “월요일(15일)”이라고 시일을 거듭 못박았다. 정 의장은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 58건에 대해선 지난 11일 정부로 이송 절차를 마쳤다. 단 위헌 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정부 이송을 늦추고 정 의장이 직접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여야 합의를 위해 시간 벌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