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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물산 자가주 전량 KCC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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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우호지분 20% 수준으로 확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물산은 10일 회사가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전량을 KCC에 처분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10일 "오늘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갖고 있는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주(5.76%)를 11일 KCC에 전량 처분하기로 결의했다"며 "처분가액은 오늘 종가 기준인 6743억원"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추진 중인 제일모직과의 원활한 합병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근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를 공식화한 가운데 매각대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시 매입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자 자금을 마련해 당초 합병 취지인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삼성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삼성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제일모직 주식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KCC는 삼성물산의 지분 5.79%를 확보(4대 주주)하게 됐다. 내달 17일 열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삼성 측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KCC는 건축,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물산 지분을 9.92%로 늘렸지만 합병안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대 주주인 삼성SDI는 찬성, 3대 주주인 엘리엇은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에 통과되려면 참석주주의 의결권 3분의 2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20% 정도로 분석된다. 외국인 지분은 34% 수준이며 엘리엇 우호 지분은 9%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을 7.12%로 끌어올린 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비율이 1대 0.35로 결정된 것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 것이라며 합병안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9일에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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