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

겨우 살아나던 경기, 기대 덮는 '메르스 먹구름'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형마트와 외식업계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메르스 초기 발생지역인 경기 평택 인근 지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급감하며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밀집 장소 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개인 식당까지 매출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까스로 살아난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매출 하락…평택 인근 지역은 20% 감소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8일까지 20일간 전지점에서 전년 동기대비 2.6%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같은 기간 평택, 수원 지점 매출은 6.4%나 꺾였다.

매출 하락 현상은 메르스가 급속하게 전파된 6월 들어 본격화 됐다.

지난 1~8일 롯데마트 전지점의 매출은 -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택, 수원 지점에서의 매출은 -14.3%를 기록했다.

이마트도 메르스로 인해 소비자의 발길이 끊겨 급격한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출이 2.1%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마트 매출은 전지점에서 -8.7%를 기록했다.

특히 평택에 위치한 이마트 지점은 -18.3%의 매출 하락세를 보였으며 동탄 지점은 전년 동기대비 -20.1% 매출이 감소했다.

◇잇따른 단체 예약 취소로 인해 외식 수요·매출 감소세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니라지만 일부에선 오래 전 예약된 저녁 회식조차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메르스 불안감이 과거 신종플루 때처럼 외식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빕스·계절밥상·비비고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지난 6~7일 매출은 전주대비 4~5% 정도 줄었다. 자연별곡을 운영하는 이랜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 보다 3% 정도 떨어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환자 증가에도 주중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급속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B외식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근거리에서 대응하다 보니 마스케어(투명 마스크)를 끼고 영업을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모임 예약을 받는 대형 음식점도 손님이 줄고 단체 예약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강남구 잠원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C씨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에 장기화된 경기 침체가 풀리면서 손님이 좀 늘어나는가 싶었는데 메르스 여파로 다시 줄었다"면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마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당이나 백화점을 찾기 꺼리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매출 급감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비상 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몰은 메르스 여파로 식품·생필품 판매량 급증

 이와는 반대로 온라인 몰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는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8일까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서의 식품과 생필품 판매량은 급증했다. 특히 메르스가 급격하게 전파된 6월 들어서는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메르스에 대한 전염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 나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오픈마켓 옥션은 메르스가 최초 발병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20일간 세제·제지·일용잡화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판매량은 83% 증가했다.

세정제와 세정용품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18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20일부터 20일간 세정제와 세정용품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식품류 중에는 생수 32%, 우유 43%, 국산돼지고기 75%, 생선류 98%, 반찬류 134%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서도 6월 들어 위생용품과 생필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해드워시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2% 판매량이 늘었으며 거품형 손세정제는 1140% 증가했다. 손소독제는 6만9183% 증가했으며 액상형 손세정제는 1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라면· 컵라면은 31%, 고구마·감자는 49%, 수입돼지고기는 138% 판매가 증가했다. 생필품도 일반주방세제 116%, 랩 92%, 화장지 35%, 세수비누 23%, 세탁보조제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체 생필품 카테고리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전년 동기대비 94% 판매가 증가했다. 이중 식품 판매율은 87% 증가했으며 생필품 및 위생용품 판매율은 각각 104%, 128% 증가했다.

인터파크의 식품군 판매 상위 3개 품목은 생수, 라면, 즉석밥으로 각각 131%, 93%,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필품 판매 상위 3개 품목은 화장지, 기저귀, 세탁세제로 각각 103%, 98%, 49% 판매가 늘었다.

◇티몬, 쿠팡, 위메프도 메르스 효과로 생필품 '불티'

모바일 쇼핑업체 티몬과 쿠팡에서도 생필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

티몬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생필품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112% 매출이 증가했으며 생필품은 90% 올랐다.

쿠팡은 같은 기간 화장지가 535%, 세탁세제 209%, 주방세제 276% 등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도 지난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마트상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3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카테고리 성장세를 살펴보면 가공·즉석식품 350%, 신선식품 260%, 식품·건강 280%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 및 격리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생필품과 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피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점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어린 자녀를 가지고 있는 3040을 중심으로 인파가 많은 곳을 피하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라며 "인파가 많은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단하게 가족끼리 조리해 먹는 식생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