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1 (금)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12.2℃
  • 맑음서울 10.8℃
  • 맑음대전 11.2℃
  • 맑음대구 10.7℃
  • 맑음울산 11.1℃
  • 구름조금광주 12.3℃
  • 맑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9℃
  • 맑음제주 15.2℃
  • 맑음강화 10.0℃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0.4℃
  • 구름조금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경제

안전성 논란 불구하고 원전 2기 꼭 지어야 하나?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15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할 제7차 전력수급계획안을 8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전력 수급 평가의 적정성과 함께 신규 원전건설의 타당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8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계획안은 안정한 전력수급과 '포스트 2020'을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수요전망의 정밀성·객관성 확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활용한 수요 관리목표 확대, 분산형 전원기반 구축 등이 고려 요소로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목표수요를 연평균 2.2% 늘려 전력소비량을 2029년 65만6883GWh, 최대전력은 1억1193만kW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9년 기준 설비예비율은 22%수준으로 책정해 전력수급의 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요금과 포스트 2020 부담도 있어 (설비예비율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U가 예비설비율을 22% 이상, 일본이 34~35%로 예비율을 정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가 됐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원전의 신규건설 등 이번 계획안에 대한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신규 원전건설에 불만이 증폭될 우려가 높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300만KW 규모의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에서 수도권 입지를 반대한 영흥 7·8호기(174만kW)와, 송전선로 문제로 전기위원회가 승인하지 않은 동부하슬라 1·2호기(200만kW)를 대신할 원전인 셈이다. 각 150만KW 규모로 2028년과 2029년에 각 1기씩이다.

산업부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원전비중 목표와 연료비, 환경비용, 송전 및 정책 비용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이 반발이 적지 않다는 점이 걱정이다.

한수원은 7차 계획안에 대진(삼척) 1․2호기 또는 천지(영덕) 3․4호기에 신규원전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 지역주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삼척의 경우 지난해 10월 주민투표로 유치했던 원전건설을 보이콧트하기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영덕의 경우는 지난달 영덕군의회 원자력특별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원전건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35.7%, 반대 58.8%의 결과가 나와 정부의 계획에 순순히 응할지 의문이다.

경제성장률 하락과 전력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전소를 더 짓는 것도 논란거리다.

산업부는 KDI가 추정한 경제성장률 3.06%와 전기요금 등을 전제로 7차 계획 기간의 전력수요량을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전력수요가 정체단계로 접어들었고 지난해 전력소비증가율이 0.5%에 머물렀다. 또한 최대 피크전력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여름을 제외하고 감소 추세란 점도 과잉설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전력소비는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해 피크전력 요금제만 도입해도 관리할 수 있다"며 "2029년을 전망하면서 지금보다 최대전력소비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효율정책을 시행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통박했다.

아울러 그는 "22%의 설비예비율을 적용하면 1년중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간(약 7주일 가정) 동아 원전 25개 분량을 예비로 남겨두는 꼴"이라며 "이렇게 되면 전기소비가 가장 적은때는 원전 80~90개 분량의 발전소가 가동되지 않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2014년을 예측한 전력수요도 2009년에 이미 달성됐다"며 "수요 부분을 안이하게 대처하면 (대규모 정전사태 등) 위험할 수 있다. 과다수요예측이란 주장은 불만스럽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이집트 동포 간담회서 양국 소통·협력 확대 필요성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이집트 국민의 한국 선호도, 호감도가 90%가 넘는다고 한다"며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 소통과 협력이 양국 국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알시시 대통령과 예정보다 긴 시간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며 "이집트가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큰데 양국 관계·교류·투자 수준이 왜 이렇게 미약했는지 오히려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지정학적으로도 이집트와 대한민국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이집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민들을 향해 "특히 알시시 대통령은 교육이나 문화 교류, 산업 발전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여러분도 대한민국과 이집트 간에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는 데 중요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이집트 사이에 직항이 없다는 건

경제

더보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DS)부문장 유임…HBM 사업 성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년에도 반도체(DS) 부문을 이끈다. 지난 1년 6개월여 간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 속에, 메모리사업부장 자리도 함께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 부회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유임하고,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전 부회장이 그동안 맡아왔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인 박홍근 사장이 맡아,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 반도체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등판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직하며,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의 통과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을 개발했다고 밝힌지 1년8개월 만이다. 전 부회장은 이런 공로로 내년에도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를 위한 반도체 솔루션 지원이란 총책을 이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내년 본격화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샘플 인증까지

사회

더보기
자신이 재학중인 고교에 폭팔물 설치 했다고 협박한 학생 구속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협박 글을 수차례 올린 재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일 A(10대)군을 (공중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최상수 부장판사는 A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에 자신이 재학 중인 대인고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글을 7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또 13∼17일 사이 XXX('헛수고'를 지칭하는 비속어) 치느라 수고 많았다"거나 "VPN(가상사설망)을 다섯번 사용해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며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려고 대인고는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교를 결정하고 모두 귀가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위와 같은 글이 계속 반복되자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추적한 끝에 대인고 학생인 A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문화

더보기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한 무대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3년 제주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돼 초연된 미디어아트형 실감 뮤지컬 ‘해녀와 영등’이 2025년 한층 확장된 무대와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다. 2025년 8월 재연 프리뷰를 거쳐 11월에는 현대 기술과 전통 신앙이 어우러진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칠머리당 영등굿’과 제주 해녀의 삶을 모티프로 제주의 바다와 마을, 신화와 인간의 세계를 다면(多面) 실감 스크린과 음악·안무로 구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주 고유의 제의인 영등굿과 제주 공동체의 상징인 해녀 문화를 바탕으로 섬 공동체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치유와 순환’의 이야기를 예술로 되살린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잃은 사춘기 소녀 ‘민지’가 제주로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연히 영등굿에 참여하게 되며, 심방과 상군해녀, 마을 사람들을 만나 바다의 신화를 체험하고 공동체의 연대와 가족의 사랑을 다시 배우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자연·인간·신(神)의 세계가 맞닿는 제주 공동체의 철학을 서정적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풀어내며,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바람의 리듬, 굿판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 ‘굿’이라는 전통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