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美 금리 정상화 대비…신흥국 펀더멘털 강화해야"

URL복사

IMF 부총재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일 '글로벌 금리 정상화와 통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한국은행 주최 국제컨퍼런스에선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세계 주요 석학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행되면 신흥국 자본 유출과 자산가격 하락 등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한목소리로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fundamental)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루사와 미쓰히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행되면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후루사와 부총재는 "신흥국은 자본유출 등 금융불안정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구조 개선과 건전한 통화재정외환 정책으로 거시경제의 기초여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컬리지의 필립 레인 교수도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신흥국의 금융안정성이 저해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필립 레인 교수는 "신흥국의 대외금융 리스크는 2010년부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고 채권형 부채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확대됐다"며 "국제 자본이동이 급변하는 상황에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거시건전성 정책을 개선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로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윌리엄 화이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개발검토위원회(EDRC) 의장은 "금융 부문의 건전성 회복이 중요한 단계에서는 '유동성 부족'이 아닌 '지급 불능'이 문제의 핵심으로 중앙은행보다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여러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거시건전성 수단과 통화정책 수단을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루사와 부총재도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한다면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은 필요한 부문에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건전성 정책도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중앙은행간 금융안정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금리가 예상되로 큰 폭 상승하면 가계나 기업, 금융기관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와 투자손실 발생 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의 경우 해외자본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면 환율 및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결국 성장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이 총재는 2013년 5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으로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한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현상을 예로 들면서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금융안정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北핵개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

더보기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분야 기술사관육성사업 운영협의회 개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안산대학교(총장 지의상)는 2025년 8월 19일(화) 오후 3시 본교 세미나실에서 친환경에너지분야 기술사관육성사업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영협의회에는 신안산대학교(사업단장 조봉래 부총장), 경기폴리텍고등학교(교장 노진섭),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교장 윤상만), 안산공업고등학교(교장 김경수)가 참여하고, 기술사관학교 관계자, 협약고교 부장선생님과 담당교사들이 참석해 뜻깊은 첫걸음을 함께했다. 기술사관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수요자 맞춤 통합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전문대-4년제 대학-협약기업을 연결하여 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분야 교육과정은 NCS 능력단위 요소와 협약기업 직무분석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실무 중심 수업과 현장실습(일학습경험), 과정평가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졸업 후 곧바로 협약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조기취업과 병역특례업체 취업의 길도 열려 있어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