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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본선 향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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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팅센터(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바로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떠나 UAE와 경기를 벌인 뒤 태국으로 이동한 뒤 미얀마와 맞붙는다.

UAE와의 평가전은 시험 무대의 성격이 강하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11승5무2패로 앞서있는 만큼 UAE전을 미얀마전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예비 무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본 무대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다. 앞서 한국은 미얀마,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등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편성됐다.

아시아지역 40개 팀이 참가한 2차 예선은 오는 6월11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A~H조) 1위 8개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팀 등 모두 12개국만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자격을 얻는다.

10개월간 이어지는 여정의 첫걸음인 만큼 미얀마전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에 올라있는 미얀마는 나쁘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3승7무5패로 앞서있고 가장 최근의 맞대결인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소집에서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많은 만큼 손쉬운 승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2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레틱)이 군사훈련 일정과 겹쳐 합류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로 빠진 가운데 김영권(광저우)과 윤석영(QPR), 김은선(수원), 김기희(전북), 임채민(성남)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역할을 해주는지에 승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염기훈(수원)이다. 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3경기에 나서 7골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1위와 도움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이외에도 최보경(전북), 강수일(제주), 이주용(전북),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부산) 등이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지난 호주아시안컵에서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협(상주)의 뒤를 이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본인들이 잘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에 좋은 활약으로 앞으로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 간판'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번에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17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DFB 포칼컵 1골)을 몰아친 만큼 매서운 발끝이 기대된다.

같은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진수(호펜하임)도 대표팀 수비진을 책임진다.

호주아시안컵의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활약도 관심사다. 2010남아공월드컵과 2014브라질월드컵을 모두 경험한 이청용은 어느새 팀의 베테랑이다. A매치 경험도 65회로 가장 많다.

이정협도 변함없는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확인했다. 지난 3일 경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진가를 과시했다. 지난 3월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이재성(전북)도 당당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이 낀다.

대표팀의 목표는 승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예선전을 치를 것이다"며 "우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도 "우리가 이겨야 본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원정경기이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부담도 크다"면서도 "대표팀이라면 월드컵을 위해 그 정도는 이겨야 한다. 잘 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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