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1분기 실적 개선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에 따른 초과 수익이 최대 13%포인트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높았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평균보다 280%포인트 넘게 더 오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626곳의 올해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 158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3.27%으로 전체 대비 13.14%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분석 대상 626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0.1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늘어난 305곳은 37.3% 올라 7.23%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흑자전환 법인 34개사는 평균 주가가 41.77% 올라 11.64%포인트가 더 올랐다.
매출액이 증가한 291개사의 주가는 평균 36.5%, 영업이익이 늘어난 301개사는 36.8%로 상승해 각각 6.39%포인트, 6.72%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보였다.
순이익이 크게 올랐던 기업 가운데 한미사이언스는 284.76%포인트로 초과 수익이 가장 많았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 법인 중에서는 핫텍이 140.28%포인트, 영업이익이 많이 오른 기업 사이에는 동부하이텍이 187.31%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가운데 순이익과 영업이익, 매출액순으로 주가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335곳과 325곳은 주가가 각각 24.58%, 23.91% 오르는 데 그쳐 평균과 비교하면 5.55%포인트, 6.22%포인트 손실을 보였다.
순이익 감소기업 321개사는 6.87%포인트, 적자전환 법인 26개사는 18.77%포인트의 평균 주가 상승률 대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