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1분기에 실적 호전을 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62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2일부터 6월7일까지의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8개사의 주가는 평균 43.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석대상 전체의 동기간 주가등락률 평균(30.13%)보다 13.14% 높은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업체들(291사)의 주가는 평균 36.52% 상승해 전체 평균 등락률을 6.39% 웃돌았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핫텍(전년 동기 대비 267.33%)의 주가는 170.41%나 급등했다.
영업이익 증가사(301사)의 주가는 평균 36.58%, 순이익 증가사(305사)의 주가는 평균 37.68% 상승했다.
영풍은 영업이익 증가율 1위(전년 동기 대비 1만5378.95%)를 차지했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 등락률은 전체 평균보다 24.39% 낮은 5.74%에 머물렀다.
순이익 증가율 1위인 영보화학(전년 동기 대비 13만5033.33%)의 주가는 47.14% 올랐다.
실적 악화법인의 주가는 실적호전법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업체(335사)의 주가는 평균 24.58%, 영업이익 감소업체(325사)의 주가는 평균 23.91%, 순이익 감소업체(321사)의 주가는 평균 23.26% 각각 상승했다. 모두 전체 평균 주가등락률에 미치지 못했다.
거래소는 "2015년 1분기 실적과 주가는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유사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