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상장 건설업체들의 올해 1분기(1~3월) 수익성이 악화됐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2015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126개사) 경영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120.8%로 전년 동기보다 0.6%p 높아녔다. 부채비율은 176.4%에서 168.6%로 7.8%p 떨어졌다.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 감소했다. 이는 해외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과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 진행중인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영업이익율과 세전 순이익율은 각각 1.9%에서 1.6%로, 2.3%에서 1.0%로 떨어졌다.
해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과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 진행중인 중견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은 8465억원으로 1594억원 감소했다. 순이익도 53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699억원)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건설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시장에 봄바람이 느껴지나 건설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경영실적은 악화되고 있다"며 "해외건설 사업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등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업계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