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3일 방한한 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세네갈 정상회담은 두 차례 회담을 가진 우간다를 비롯해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에 이어 박 대통령이 취임 후 7번째로 갖는 아프리카 정상과의 양자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및 해양수산, 건설·에너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개발협력, 문화·교육,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양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아프리카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프리카의 모범국가"라며 "양국은 1962년 수교한 이후로 우호관계를 쌓아 왔고 또 최근에는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나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번 양국 외교부가 체결하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자 간에 글로벌 이슈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세네갈을 내년도의 개발협력분야 중점 협력대상국으로 결정했는데 이것을 계기로 해서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도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살 대통령의 방한으로 세네갈은 역대 대통령 4명 모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살 대통령은 오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