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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기록 미뤘지만 3안타 투혼으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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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39)이 모두가 고대하던 400홈런을 쏘아 올리지는 못했지만 3안타 3타점 활약을 보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7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통산 400홈런 대기록에 도전했던 이승엽은 아쉽게 홈런을 쏘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32승20패로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롯데는 28승25패로 6위다.

포항구장은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응원을 쏟아냈다. 방망이가 힘껏 돌아갈 때면 모두가 긴장했다.

박한이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때렸고, 이흥련은 4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셋업맨 안지만은 팀이 8-5로 앞선 7회초 등판해 2실점하기는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50홀드를 달성했다.

나란히 3연패를 기록 중인 SK 와이번즈와 kt 위즈가 만난 수원 경기에서는 4회와 9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8점씩 따낸 SK가 kt를 20-6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K(26승23패)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로 올라섰다. kt는 4연패하며 43패(10)째를 안았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4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으나 중간 계투진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진만이 투런홈런(시즌 1호) 포함 2안타 3타점을, 나주환이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을 올렸다.

kt는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으나 7명의 투수가 19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역전패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에서는 선발전원안타·득점을 기록한 LG가 18-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22승30패)는 4연패의 늪에서 탈출, 6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인 20승을 거뒀던 NC(30승20패)는 2연승을 멈췄다.

LG는 홈런 4개를 포함한 18안타로 화끈한 방망이 쇼를 펼쳤다. 올 시즌 14번째, LG의 첫 번째 선발전원안타였다. 선발전원득점도 기록했다.

8회초 LG의 공격을 앞두고 많은 비로 중단된 경기는 오후 10시4분에 LG의 강우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선발투수 우규민은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2승째다. 경기가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나면서 완투승이 됐다.

첫 맞대결을 펼친 나성용(27·LG)-나성범(26·NC) 형제는 나란히 홈런을 쳐 이색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형제가 동시에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86년 7월31일 청보 소속이었던 양승관, 양후승 형제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양승관이 6회에 솔로홈런, 양후승이 8회에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형제가 상대로 만나 나란히 홈런을 때린 것은 나성용-나성범 형제가 처음이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서재응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1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거둔 시즌 첫 승으로 지난 2013년 8월9일 NC전 승리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정확히 662일 만이다.

KIA(25승26패)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산(28승20패)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KIA 타선은 두산의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11안타(1홈런) 8점을 뽑아내며 4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쫓아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박헌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넥센(29승23패)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7위 한화(26승26패)는 다시 5할 승률로 내려갔다.

◇400홈런 대신 3안타 활약 이승엽, 팀 4연승 이끌어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이상화의 투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루수 땅볼로 출루했다.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이날 세 번째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롯데 심수창의 초구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 나가며 400홈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구는 담장 하단을 맞고 떨어졌다. 2~3m만 더 높이 뻗었어도 넘어갈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승엽의 2타점 2루타로 2점차로 쫓기던 삼성은 1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지영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13-7로 승리했다.

◇4·9회 8점씩 뽑은 SK, kt 제물 삼아 연패 탈출

 지난 3경기에서 1회 득점을 올렸던 kt는 이날도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1회말 이대형의 2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상현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초 정상호의 적시타와 조동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kt도 2회 곧장 3점을 올리며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회 나주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5-4, 다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박진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타자 일순하며 다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9-4까지 달아났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조동화가 나주환을 불러들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kt는 5회 김광현을 상대로 이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추격했으나 SK가 9회 또 다시 8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20-6으로 대승을 거뒀다.

◇LG, NC 대파하고 4연패 탈출…나성용·성범 형제 동반 홈런

NC가 1회말 공격에서 나성범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 연타석 홈런에 이은 3연타석 홈런이다.

그러나 LG는 곧장 2회초에 한나한, 이병규(7번)의 연속 안타와 문선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포수 최경철이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오지환과 김용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었다.

4-2로 전세를 뒤집은 LG는 3회에도 양석환의 솔로포와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고, 4회에도 1점을 얻어 9-2로 앞섰다.

LG는 5회 이병규(7번)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서재응, 662일 만에 승리투수…KIA 2연패 탈출

KIA 타선은 15안타(1홈런)를 치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 선발투수 서재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올 시즌 13번째, KIA의 첫 번째 선발전원안타였다.

KIA는 신종길, 김주찬, 필의 2루타 3개와 김원섭의 적시타로 1회초에 3점을 냈고, 2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선 5회에 승부를 갈랐다.

강한울, 김주찬, 필, 이범호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얻은데 이어 1사 만루에서 이성우의 번트안타와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박헌도 끝내기안타' 넥센, 연장 끝 한화 꺾고 5연승

 한화는 1회초부터 7회까지 매 이닝 1점씩 올리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특히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솔로홈런이 터졌다.

1회 이용규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2회 강경학, 3회 이성열이 연거푸 홈런을 터뜨렸다. 4회와 5회에도 각각 정근우, 허도환의 적시타를 발판으로 1점씩 추가했다.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외국인선수 스나이더가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고, 유한준도 2안타(1홈런) 3타점을 지원했다.

7-7로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끝났다.

넥센은 11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안타로 나갔고, 대주자 유재신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후속타자 이택근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박헌도와 승부했다.

결과적으로 자충수였다. 박헌도는 2볼에서 권혁의 3구를 받아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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