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창단 첫 DFB 포칼컵 우승을 차지했다.
볼프스부르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배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4-2015 DFB 포칼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볼프스부르크는 팀 창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포칼컵 정상에 올랐다.
출발은 도르트문트가 좋았다. 전반 5분 가가와 신지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발리 슛으로 기습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내준 볼프스부르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동점골이 터졌다. 구스타보는 프리킥 상황에서 아마레시두 나우두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나온 공을 다시 슈팅을 해 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볼프스부르크로 급격히 기울었다. 그리고 전반 33분 역전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주인공은 케빈 데 브루잉이었다. 브루잉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5분 뒤에는 바스 도스트가 이반 페리시치의 도움을 받아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역시 볼프스부르크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3분 데 부루잉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맏은 다니엘 칼리지우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3-1 스코어를 지켜낸 볼프스부르크는 승리를 확정하고 창단 첫 포칼컵 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 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팀 동료 주니오르 말란다를 추모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