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두산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가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매각에 협조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 측은 DICC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동반매도권(drag-along)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이를 돕기 위해 UBS 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2년 IMM PE 등 FI 3곳으로부터 DICC 투자를 유치하면서 201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약속했지만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DICC 실적이 악화되면서 불발됐다.
FI들은 두산그룹과 맺은 계약에 따라 지난 4월 DICC 동반매도권 행사를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FI와 매각 희망자가 정한 가격에 FI 지분 20%를 매입하거나 보유 지분 80%를 매각해야 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IPO가 불발되자 FI들이 동반매도권 행사에 나섰다"며 "매각 진행 과정에 성실하고 공정하게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