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구름조금동두천 5.3℃
  • 맑음강릉 11.2℃
  • 구름많음서울 4.6℃
  • 구름조금대전 8.4℃
  • 구름많음대구 10.2℃
  • 구름많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9.5℃
  • 흐림제주 12.1℃
  • 구름조금강화 4.5℃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8℃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경제

안정적 주거 보장, 장기전세주택만이 대안?

URL복사

전셋값, 주변 시세의 80% 수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의 장기전세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이사철 성수기는 지났지만 전세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지자체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가 안정적인 주거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하며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승지역은 송파(0.71%), 도봉(0.58%), 강서(0.49%), 성동(0.38%), 서대문(0.36%), 강북(0.33%), 강남(0.32%), 영등포(0.31%), 구로(0.30%) 등이다.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됐지만 월세, 반전세로의 매물 전환 여파로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높은 가격에 전세가 나와도 즉시 거래가 이뤄질 정도다. 부르는 값이 곧 시세인 셈이다.

전세난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주택자라면 지자체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등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SH공사는 6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6개 단지 4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5~84㎡의 안팎의 아파트가 입주민을 맞는다.

노원구 상계동 보금자리주택은 114가구로 49~59㎡를 공급하고, 강서구 등촌동 시프트는 49㎡ 54가구, 강남구 수서동 시프트는 35~45㎡ 73가구를 선보인다.

재개발·재건축단지의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시프트도 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 두산위브 160가구, 강남구 대치청실 40가구, 서대문구 무궁화 34가구 등이다.

입주자 모집공고가 6월중 확정될 예정이라 정확한 임대료는 미정이다. 그러나 대부분 주변시세의 80% 정도의 임대료에 최장 20년까지 장기거주가 가능해 주거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50㎡미만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50㎡이상 장기전세주택에 당첨되더라고 향후 다른 분양아파트에 재청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 집을 마련하기 앞서 검다리 또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공급한 장기전세주택 양천구 목동센트럴푸르지오 84㎡는 전세가격이 3억9044만원이었다. 인근 단지인 목동3차 월드메르디앙 84㎡ 전세가격이 4억7000만~5억1000만원임을 고려할 때 시프트 전셋값은 민간시세의 8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장점이 많은 대신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2월에 공급했던 장기전세주택은 282세대 공급에 총 9352명이 몰리면서 3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서초네이처힐6단지 59㎡는 무려 2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기전세주택의 청약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거주자로 제한된다. 본인과 세대원 모두 무주택인 세대주가 기본조건이다.

전용 50㎡이하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이하인 세대에 먼저 공급하고 당해 지역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전용50~60㎡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1순위 통장으로 청약하되 동일순위 경쟁이 있을 경우 월평균소득의 70%이하인 세대에게 우선 공급한다.

전용 60~85㎡이하는 청약저축 1순위 통장으로 청약하되 동일순위 경쟁이 있을 경우 서울 거주기간이나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등을 고려해 순차 공급한다.

일반공급 외에 특별 또는 우선공급이라도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녀가 3명 있는 무주택가구나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하는 경우 노부모부양자 특별공급제도 등도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 자격이 되는 이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의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면적별로 토지나 자동차 보유 자산기준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꼭 살펴봐야한다"며 "청약접수하고 당첨되기만 한다면 대략 연말이나 내년 초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서울거주 무주택 세대주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