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전략 모델 티볼리를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이스탄불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선보이고 현지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렉스턴 W와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신차 5대와 양산차 6대 등 11대를 전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통해 유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에서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뒤 디젤 및 4WD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티볼리는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뒤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해외 판매가 시작되는 하반기 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터키 자동차 시장은 올 해 10% 수준의 예상이 예상된다"며 "특히 티볼리가 경쟁할 SUV-B 세그먼트 시장은 80% 정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현지 시장에 1000여대를 수출했다. 올 해에는 티볼리를 포함해 총 1800여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확대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시장인 만큼 주변 시장으로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