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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신업계, '스마트 홈' 시장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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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 위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홈 IoT(사물인터넷) 기술개발을 통해 스마트홈 시대를 활짝 연다.

이들은 음성 및 데이터통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스마트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홈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탑재한 기기들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2011년 말부터 개발에 착수한 SK텔레콤의 개방형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는 IoT 기기가 증가하더라도 플랫폼에 등록된 수많은 기기 중 필요한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IoT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우선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 차단기(타임밸브) 관련 서비스를 6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모비우스를 탑재한 이 제품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스스로 집안 기기를 제어한다. 예를 들어 외출 모드에서는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김 확인 ▲제습기 및 보일러의 에너지 절약모드 전환 ▲조명 자동 소등 등을 실행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앱이 이를 감지해 보일러 등을 미리 가동하게 된다.

3분기에는 에어컨, 보일러,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스마트콘센트스마트스위치 등 10여개 이상의 제품을 발표한다. 4분기에도 레인지후드, 정수기,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초에는 로봇청소기와 계량기 출시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도 홈IoT 상용화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올해 하반기중 출시할 10여 가지의 홈 IoT 서비스 중 ▲U+스위치 ▲U+플러그 ▲U+온도조절기 ▲에너지 미터 ▲도어락 ▲열림센서 등 6가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에너지미터를 활용하면 가정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현재 사용량 및 전월 대비 사용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 U+온도조절기는 집에 설치된 보일러에 온도조절기만 교체하면 외부에서 집안 온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U+스위치는 집안의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예약 on·off설정 기능까지 추가된다. U+플러그는 외출이나 취침 시 스마트폰으로 플러그를 끄면 대기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안의 보안을 지킬 수 있도록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도어락 서비스와 창문을 인위적으로 열거나 닫을 때 알림을 해주는 열림센서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KT도 IoT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IoT 플랫폼'을 올해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출시되는 KT의 모든 IoT 서비스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KT는 지난 2월 홈 IoT 헬스케어 상품인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단계적으로 가정용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가정용·SOHO용 보안서비스 등 부가 상품들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는 손톱 크기의 초경량(7g) 센서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서 올레tv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운동 속도 및 칼로리 소모 등 개인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 IoT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이통 3사는 홈IoT를 통신사 구분없이 서비스를 제공,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고객들이 어떤 통신사와 인터넷을 이용하든지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무선 WiFi(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폰, 스마트로고가 부착된 기기를 구입해 앱을 다운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TF장은 "고객들은 생활 패턴에 따라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과 집안에서도 보안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성', 휴가 등 장기간 외출 시 스마트홈을 제어하면서 '에너지 절약'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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