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OTRA는 18일부터 사흘간 중국 중부지역에서 열린 투자무역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중부 내륙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한국관에는 FTA 수혜품목으로 꼽히는 식품, 의류, 화장품 등 한류 소비재와 환경 분야 관련 82개사가 참가했다. 이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21개 참가국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KOTRA는 한국관에 중국 우상그룹과 중바이그룹, 다상그룹, 하이타오왕 등 중부 6개성 대표 기업 300개사를 초청해 한국 참가기업과 1대 1 상담을 주선했다. 이 외에 1000여개 사의 현장 즉석 상담까지 합하면 약 2억 달러 정도의 상담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부 6개성은 지난해 기준 인구수 3억7500만명(전체 인구의 27.4%), 1인당 국내총생산(GDP) 13조8616억 위안(전체 GDP의 21.8%)의 거대시장이다. 최근에는 내륙 도시화 프로젝트인 '장강경제벨트'가 추진되면서 발전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과의 교역 비중은 최근 10여 년간 4~5% 수준이다.
윤효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신정부 출범 이후 내수시장 확대와 중부지역 개발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 참가기업 22개사는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 10만 위안(약 175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현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