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베트남 금융당국에 양국 간 최고위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갖자고 요청했다. 또 금융위 금융정책 자문관의 베트남 파견을 제안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부반닝 베트남 경제·금융 부총리 등 베트남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한국 금융사들의 베트남 진출로 양국 금융시장이 더욱 긴밀해진 가운데, 금융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 간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당초 이날 만남은 임 위원장이 부반닝 총리를 단독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금융사 해외진출 세미나'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금융사들의 요청에 따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찬행사로 변경됐다.
임 위원장은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국내 금융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사들이 베트남 경제성장에도 적극 기여하는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베트남 금융당국이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반닝 총리 역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는데 있어 은행과 함께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점 개설과 베트남 진출 금융사를)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앞으로 금융위원회는 베트남 고위공무원 초청연수와 국제금융협력 포럼 등 베트남 금융당국과의 금융협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