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설과 연구개발에 총 10조9957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시설투자비로 7조2000억원, 연구개발에 3조7957억원을 지출했다고 공시했다.
시설투자는 반도체의 경우 건물과 설비 등에 4조3617억원, 디스플레이에 5227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건물과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등에 2조3282억원을 사용했다.
연구개발비는 총 3조7957억원을 집행했다. 순수 연구개발비는 3조4912억원으로 이중 특허를 비롯한 자산화한 비용은 30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1867억원 대비 약 1178억원 늘어났다.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8.1%까지 늘어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7.2%였고 2014년 전체는 7.4%, 2013년에는 6.5%였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잉그램마이크로, 스프린트, 버라이즌 5개사로 나타났다.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약 13% 수준이다.
이 중 최대 매출처는 애플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D램, 플래시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디스플레이 패널 등 부품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체 계열사 수가 69개사에서 67개사로 줄어들었다.
삼성메디슨이 의료기기 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엑스레이 업체 '레이'를 매각했고 삼성물산이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을 위해 포트만홀딩스, 현대건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계열사에서 두 곳이 줄었다.
총 67개의 계열사 중 상장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총 18개사, 비상장사는 49개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