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앞으로 금융업권의 불합리한 관행 및 행태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지난 4월부터 '금융사 검사·제재 개혁방안을 포함해 금융위와 함께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법령이나 제도개선 사항이 아닌 금융산업 내 내재된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를 개혁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주요 사례로 금융상품 판매 이후 약속 불이행, 계좌해지를 어렵게 하는 관행, 금융상품 판매 과정의 과도하고 형식적인 서류와 절차 등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행위들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참해하거나 산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이를 찾아 개선하는 일은 성공적인 금융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가 바로잡혀야 국민들이 피부로 금융개혁을 느낄 수 있다"며 "금융혁신국을 중심으로 모든 부서가 관심을 갖고 관행 개혁 과제의 발굴과 개선에 나서고, 수석부원장이 이를 직접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