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구글이 서울에 아시아 최초 캠퍼스인 '캠퍼스 서울'을 8일 개관했다.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이 캠퍼스를 서울에 설립하는 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일"이라며 "세계 시장에 스타트업 회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도 이날 서울 삼성동 오토레이타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개관한 런던의 경우 3년간 4만 창업가 회원을 모았다"면서 "그 기간 1억1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8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곳 스타트업 생태계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구글은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를 설립하고 있다. 2012년 캠퍼스 런던과 캠퍼스 텔아비브가 개관한 데 이어 서울이 세 번째 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내 마드리드 상파울루, 바르샤바 등에 추가로 캠퍼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캠퍼스 위치는 창업가와 스타트업 밀집도, 구글이 현지 스타트업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 정해진다. 또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현지 구글 직원도 캠퍼스 설립의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