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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신업계 수익성 개선 위해 요금 인하 압력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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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도 호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통신업계의 실적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고객 이익 환원 차원에서 통신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업체들은 통신비 경감을 위해 요금을 인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신사 과열 경쟁을 막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면서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고객에 이익 가운데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신 요금 인하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35%까지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1분기에는 불법 보조금 지급 여파로 수익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빚어진 '기저효과'라고 강조한다. 이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요금인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 2403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 순이익 44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59.5%나 늘어났다. 이는 마케팅 비용 감소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는 비정상적 시장 과열에 따른 마케팅 비용 급증 및 통신장애 보상 등의 여파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었다"며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9.5% 증가한 것은 이런 기저 효과(Base Effec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성장했다. 매출액은 5조 4364억원이었으며 무선분야가 1조 8223억원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5.3% 증가한 3209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매출 2조 5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한 1547억원을 보였다.

◇ 통신업계, "요금 인하 계획 없다"

통신업체들은 요제 인하 계획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상 초유의 과열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비 경감 요구가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요금 인하 계획은 아직 없다"며 "할인한도 상향, 제휴처 확대 등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단통법 시행과 당사 조직 축소로 올 1분기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금 인하 계획은 없지만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로 편의를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계적으로 요금제를 경감하는 것보다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요금제 인하 계획에 대해 명확히 공론화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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