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가 5월 말께 영화사 '마블'의 대표 히어로 '아이언맨'을 모티브로 삼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마케팅팀장(부사장)은 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사회가 끝난 후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영화에도 (갤럭시S6가) 등장했지만, 곧 아이언맨 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지금 막 준비에 들어가서 생산되면 5월 말이나 6월 초쯤 (출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언맨 폰이라고 이름을 지은 건 마블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출시되면 딱 아이언맨이라고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벤져스' 히어로 중 아이언맨만 공식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지는 것. 그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부사장은 "레드 컬러의 갤럭시S6 엣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영희 부사장의 '어벤져스' 조조 관람은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의 제안에서 이뤄졌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8시26분께 이 부사장을 포함한 4명의 임원과 함께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출시와 동시에 마블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영화에 등장하는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시간이 넘는 영화의 러닝타임 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및 태블릿PC가 짧게 등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후면 커버 액세서리, 바탕화면 UX(사용자 경험) 등에도 어벤져스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코엑스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신 사장은 VM웨어를 쓰고 '어벤져스'를 체험했다. 또 아이언맨이 배경인 갤럭시S6 엣지 골드색상을 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판매량을 묻는 취재진에게 "(갤럭시S6보다) 엣지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가 골고루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부족현상을 겪은 갤럭시S6 엣지에 대해서도 "5월이 되면서 4월보다는 엣지 공급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갤럭시S6 예상 판매량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