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4·29 재보궐 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관악을에서 승리를 거머 쥔 오신환 당선인은 “관악의 27년의 기다림이 위대한 선택으로, 우리 관악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된 후 서울 관악구 선거사무소에서 “약속드린 새로운 관악을 위해 내일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국회와 관악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당선인은 “관악 주민들이 지역이 너무 정체돼있고 발전하지 못해서 이번만큼은 지역 일꾼을 뽑아야 된다는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저 오신환은 중앙정치나 이념정치가 아닌 지역 주민들을 진정 섬기는 민생정치로 관악의 새로운 발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의 압승에 대해 “물론 (선거) 중간에 터졌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우리 지역 주민들이 일부 동요했던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중앙정치와 이념정치를 통해 뒷전으로 밀려난 지역 주민들의 야당 전체에 대한 심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임기가 1년이라는 점에 대해서는“물론 1년 안에 27년 동안 못한 것을 한꺼번에 완벽하게 이룰 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변할 수 있는 토대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진정성있게 관악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5개월 동안 쉴새없이 뛰었는데 내일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일정으로 당선사례 인사를 드리러 새벽부터 움직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울 관악을 오신환 국회의원 당선인 프로필
새누리당 오신환 당선인은 배우 출신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오 당선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관악에 위치한 당곡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건국대에 입학했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연극원을 개원하자 1기로 입학했다.
그는 한예종을 졸업한 후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등 배우 생활을 이어가다가 부친인 오유근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도움으로 1995년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한다.
오 당선인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의회 관악1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2012년 관악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18대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부본부장, 18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을 역임한 뒤 현재까지 새누리당 서울관악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1971년 서울 ▲당곡고 ▲한예종 연극원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정치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초대) ▲18대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부본부장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새누리당 서울관악을 당협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