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강력한 도전이 미래의 두꺼운 벽을 열게 한다

URL복사


강력한 도전이 미래의 두꺼운 벽을 열게 한다


리나라
축구가 48년만에 월드컵 축구에서 첫 승을 올렸다고 야단법석이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한 나라가 강력한 우승후보를 물리쳤을 때 사람들은
환호한다. 숨막히는 역전의 드라마 속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희열의 맛을 전국민이 느낀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한 현실로 뒤바꿔주는 사례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찾을 수가 있다. 도저히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기사회생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는 사뭇 감동한다. 강력한 정신무장속에 패기가 넘치면 상상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한다.

필자가 군대시절 김포 지역에서 포병부대에 근무하던 기억이 새롭다. 야전포병대대였던 우리 부대는 당시 육군 수도군단에서 체육대회에 나가 번번이
우승을 했다. 하루종일 군기교육을 받듯 굴리고 난 뒤 출전하면 악착같이 싸워 승리를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기력, 기합, 패기,
활기, 독기…’에서 나오는 ‘기(氣)의 세계’가 신비롭게도 불가능을 가능의 세계로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기의 세계’는
동양세계에서 폭넓게 뿌리 내려왔다. 또 우리 생활 속에서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필자는 중앙일보에 ‘기공(氣功)’을 주제로 전면기사로 쓴바 있다. 중국이나 홍콩에서 ‘기를 연마’하는 수단으로 ‘태극기공, 학익기공…등’
독특한 형태로 운동을 계속해 ‘기(氣)’를 수련해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태권도나 합기도, 검도에서 상상을 초월한 괴력을 모아 격파를
하거나 기합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氣)의 세계’는 요즘 병마의 예방과 치료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단전호흡이나 물리치료에서는 물론이고 ‘침술기공’으로는 가벼운 치료나
마취요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氣)’는 앞으로도 연구와 수련에 따라 점점 더 활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기(氣)’를 모으는 노력은 이제 스포츠나 의료활동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어려운 우리 나라로서는 국민 정신과 단합,
경제 활동에서도 폭 넓게 활용되어야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무너져 가는 기업들이 종업원의 단합속에 살아나야 한다. 수출이 어려운 품목들이 정부와 기업들의 협력으로 착착 선적이 되고 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세계 곳곳에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가 수출되고 전세계의 바이어와 관광객들이 구름같이 몰려들게 해야한다. 상상만해도 상쾌해지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필자는 월드컵의 히딩크 감독처럼 냉정하고 차분한 준비속에 강력한 도전만이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듯 우리 주변 국가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을 중심으로 반지름 1천2백km의 동북아 지역에는 7억명 이상이 살고 있다고 한다. 유럽 인구 3억 5천만명에 비해
무려 2배에 이른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러시아·대만·몽골을 합치면 인구는 17억명에 이른다.

이런 풍부한 시장과 수요계층을 거느리고 있는 물류 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 독특한 문화와 역사, 언어를 지닌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진국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필자의 자녀들이 유학하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만난 ‘티파니’라는 중국 유학생 학부모의 말이 새롭게 기억난다.

“우리 아들은 밤새며 노력합니다. 올해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언제나 2∼3 등밖에 못했지요. 1등은 한국사람이지요.
이곳 명문고교 1등은 대부분 한국사람이 차지하고 있어요. 한국사람들은 공부를 매우 잘해 참 부러워요….”

바로 그거다. 우리의 유능하고 똑똑한 인력자원을 결집하는 것이다. 재치있고 슬기로운 우리의 잠재능력들을 모아 강력히 미래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처럼 탁월한 지도자를 찾아내고 믿고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

올해는 우리 미래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있다. 우리 민족의 진정한 등불이 될 슬기로운 지도자를 뽑아 어렵고 그저 불확실하고
불안하게만 보이는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에 한번 당차게 도전해보자.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저서: 시사칼럼집 “21세기, 우리민족의 비전”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