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8.5℃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0.8℃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정치

[특집]‘성완종 블랙홀’ 빠진 정국

URL복사

‘성완종 리스트’ 블랙홀에 발목 잡힌 이완구 총리 전격 사의표명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고(故)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남긴 ‘56자 메모’가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정국이 ‘성완종리스트' 블랙홀에 빠졌다. 여권이 총체적 위기에 빠지며 국정 마비 사태가 우려되는 등 정국은 '성완종 블랙홀'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정 2인자’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월 17일 총리직에 취임한 지 62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자신을 향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총리직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성완종 파문의 주요인물로 거론되며 정치권에서 집중적인 타격을 받는 가운데 '거짓말' 논란까지 야기,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보호막 역할을 하는 듯 했던 여권지도부내에서도 자진사퇴 압박이 제기된데 따라 퇴진을 전격 결정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파문이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정부에 대한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4·29 재보선도 여당에게 크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도 사퇴결정의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10일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이 총리는 이번 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육성을 남기면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는 등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여기에다 정치적인 위기 상황에서 여권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한 점도 이 총리가 사의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이 총리는 재보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점, 정상적인 총리직 수행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李총리,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결국 사의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가 고심 끝에 이날 오후 중남미 순방 중인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귀국한 뒤 사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는 총리직을 수행하지만 당장 21일 이 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주재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청사와의 영상 국무회의에 앞서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가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고 언급한 뒤, 별도의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법률안 등의 안건 상정 및 심의·의결 절차 들어갔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말바꾸기가 계속되며 여론이 자신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에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성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2013년 4월 4일 당시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총리의 선거 사무실에서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심지어 이 총리는 "성완종 회장과 특별한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며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이유를 나몰라라 했다.

하지만 지난19일 SBS는 검찰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성 전 회장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총리와 217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이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153차례 전화를 걸었고, 반대의 경우가 64차례였다.

두 사람이 전화통화 시도를 주고받은 것을 합치면 217차례가 된다. 다만 이는 착발신 기록이기 때문에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야당에서는 당장 통화횟수만 놓고 따져보면 "부부수준"이라는 야유가 나왔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친한 정치인끼리도 한 달에 몇 번 통화하는 정도"라면서 "이 정도면 거의 뭐 부부관계라고 봐야죠. 그 정도로 밀접한 관계라고 봐야죠"라고 지적했다.

노 전 의원은 "이제까지 이완구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라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자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이 이후 국회와 당이 할 일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하겠다"며 "(취임한 뒤)짧은 기간에 사퇴를 하게 돼 그 분 개인적으로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정을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선택 자체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특검에 대해 "지난주 주례회동에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제안했다"며 "지난해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킨 상설특검법대로 하면 되는데 야당은 이번 사건만을 위한 별도의 특별법을 만들자고 주장하며 당장 특검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금호동 금호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지원유세를 벌이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가 결단을 잘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뒤 "이 총리의 사퇴는 공정한 수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로 폭로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이 문제를 친박(친박근혜)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보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면서 특검 등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할 계획이어서 이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시작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여야 모두 이 총리가 물러난 뒤 총리직을 이어갈 후임인선에 대해선 아직까지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위기여서 오는 27일 박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난 이후 사의 수리, 후임 인선 등 정치일정으로 또한번 정치권이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