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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화문 앞 세월호 가족 ‘농성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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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전날인 16일 오후 10시40분께부터 오후 2시 현재까지 약 15시간 째 서울 종로 광화문 누각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족과 시민들 400여명은 16일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를 끝낸 뒤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가로막혀 광화문 누각 앞에서 밤샘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40분께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서 경찰 병력과 버스, 차벽 등에 둘러싸인 채 고립됐었다.

이날 낮 12시 농성장 주변에는 경찰 차량 10여대가 광화문 앞 도로 1차선을 막고 서있으며 400명 정도로 보이는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가족들은 낮 12시1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상황과 함께 경찰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오는 18일 오후 3시 예정된 세월호 추모문화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 1시께에는 택시를 타고 지나던 시민이 "이거 보조배터리에요"라며 광화문 앞에서 전기 없이 지내는 가족들에게 구호물품(?)을 건낸 뒤 이내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이어 오후 1시30분께 광화문 앞 도로 건너편 광장에는 20여명의 시민들이 "시행령안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족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5분 뒤에는 세월호 가족들의 식사를 배달하기 위해 준중형차 한 대가 농성장 앞 차도로 들어섰다. 그러자 경찰병력이 내용물을 확인해야한다며 몰려들어 가족들과 충돌이 일었다.

10분 뒤인 오후 1시40분께에는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경찰병력을 뚫고 농성장에 진입했다. 이에 경찰 병력 20~40명이 황급히 진입로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일었다.

가족들은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배달받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쳤다. 광화문 누각 앞은 전기도 물도 화장실도 없어 불편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중 10여명은 경복궁역 쪽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농성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또 햇빛이 강해지면서 전날부터 지참하고 있던 우산과 모자 등을 이용해 볕을 피하고 광화문 밑 그늘막에 앉아 단잠을 취하기도 했다.

앞서 광화문 누각 앞 농성장에는 국제앰네스티 관계자가 방문해 경찰의 강제검거 과정에서 기억해야할 부분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 변정필 캠페인 팀장은 "경찰의 강제 연행 시 미란다 원칙을 들어야 하는 부분과 경찰이 폭력, 폭언을 행할 경우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하지만 경찰이 잠바를 덧입고 있어 이름, 소속 등을 알 수 없고 마스크를 써 눈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합리한 행동을 해도 추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3차에 걸친 자진해산 명령과 미란다 원칙을 방송하는 등 강제해산을 시도했다가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화문 누각 앞 농성장에는 세월호 가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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