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 “성완종 사태 특검도입 마다 안 해”[종합]

URL복사

김무성과 靑서 비공개로 전격 회동…“당내 여론, 순방 후 결정할 것”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를 비롯해 이번 파문을 둘러싼 당내외 여러가지 의견에 대해서는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이에 대해 대통령은 ‘잘 알겠다.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뽑는 정치개혁의 길로 삼아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관철시키고, 일자리 창출법안, 민생경제 법안들을 4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달라”고 여러번 말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박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오후 3시부터 3시40분까지 김 대표와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단독회동을 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오늘 낮 12시경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으로부터 대통령께서 만나길 원한다는 연락을 받고 만났다”며 “대통령은 이 시기에 장기간 출국을 앞두고 있어 여러 현안에 대해 당 대표의 의견을 듣고 싶어 만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완국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 대표가 당내외 여론을 전달했다고 밝힌 만큼 이 총리의 사퇴 문제 등 거취에 대한 얘기는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간담회 이후 ‘이 총리의 사퇴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이야기는 다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야당에서 말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진도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 관련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이날 낮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사고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하고 세월호 인양 결정 등을 담은 대국민발표문을 내놨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회동을 갖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 추가되면서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의 출국 일정이 미뤄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빚어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국을 시작으로 9박12일간의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4개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날(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콜롬비아에 도착해 오는 18일까지 공식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8∼21일 페루 국빈방문, 21∼23일 칠레 국빈방문, 23∼25일 브라질 국빈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