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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무장 흑인 사살한 美백인 경관…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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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이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흑인에게 8발의 총을 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백인경관의 비무장 흑인 사살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8개월 전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사건보다 더 충격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퍼거슨 사건과 달리 미국 사회가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는 충격의 강도는 더 심각하다. 무엇보다 이번에 사살된 흑인이 비무장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등 뒤에서 백인 경관이 쏜 총에 맞고 숨졌기 때문이다.

성난 주민들은 8일 시청 앞에서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항의 시위를 이어가는 등 인종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은 브레이크등이 파손됐다는 이유로 단속에 걸렸다.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는 스콧이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고 도망치자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다.

슬레이저는 애초 내부 보고서에서 스콧에게 전기충격기를 빼앗기고 몸싸움을 하다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애초 주장과 달리 슬레이저는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콧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며 무려 8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심지어 자신의 총격이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하기 위해 사건 현장 바닥에 전기충격기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건을 내려놓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슬레이저의 변호사는 변호를 포기했다.

에디 드리거 찰스턴시 경찰서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영상을 봤고, (슬레이저의 행동에)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고, 키스 서메이 시장도 "슬레이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나쁜 결정을 했을 때는 경찰이든 길거리의 시민이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안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도 이 사안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동영상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해당 영상을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슬레이저의 살인 혐의가 인정받으면 그는 종신형이나 사형에 직면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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