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다이훙제 화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환경에 해로운 알카라인 배터리나 종종 폭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해 1분 만에 충전을 끝낼 수 있는 알루미늄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7500번 이상 충전해도 용량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루미늄 충전지는 100회 가량 충전하면 기능이 소멸하고 핸드폰이나 노트북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은 1000회 정도다.
이온 전해질 물질을 따라 흐르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음극과 흑연 양극으로 구성됐으며, 유연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휘어지는 전자제품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다이 교수는 "AA나 AAA사이즈 배터리는 1.5볼트가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번 시제품의 전압은 2볼트로 지금까지 개발된 알루미늄 배터리 시제품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시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절반 수준인 전압을 끌어올려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