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 사태로 17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지난 3주 간 이어진 격렬한 충돌로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국의 공습과 정부군과 시아파 반군 간 교전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560명이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국제 구호원들이 밝혔다. WHO는 예멘 공습으로 최소 74명의 어린이가 숨졌으며 어린이 4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 대한 공중봉쇄를 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적십자사의 화물 수송기가 예멘에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타라 자빈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은 17톤의 의약품을 실은 화물 수송기가 요르단 암만에 대기 중이라며 국제연합군이 8일 예멘 사나에 도착하는 대로 예멘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35톤의 구호품을 예멘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빈 대변인은 "구호품이 신속히 전달되지 않으면 예멘에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사우디와 아랍 동맹국의 공습이 13일째 접어들었지만 후티 반군이 아덴에 진입하는 것을 저지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