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9호선 대체 ‘급행·직행버스’ 22일부터 유료화[종합]

URL복사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혼잡도 ‘예상보다 덜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른 혼잡도가 예상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이달 3일까지의 운영결과를 8일 발표하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구간 개통 이후 수송실적으로 보면 2단계 개통에 따라 9호선 전체 구간 승객은 개통 이전보다 3만4000명(45만7000→49만1000명, 7.5%)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출근시간대 기존 혼잡구간인 상행(개화→종합운동장) 승객은 감소한 반면 하행(종합운동장→개화) 승객은 증가했다. 2단계 구간에서 탄 승객 91.6%가 1단계 구간에서 내렸으며, 가장 많이 내린 역은 '여의도'였다.

2단계 구간에서 승차한 승객의 13.7%가 여의도에 내렸고, 다음 고속터미널(10.2%), 신논현(9.7%), 노량진(9.4%) 순이었다.

일주일 운영 결과, 2단계 구간 5개 역에서 일평균 4만2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만큼 승객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았다.

1단계(개화~신논현) 구간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23일 비교해봤을 때 오전 6시~7시30분 대 승객은 5.6% 늘어난 반면 기존에 혼잡이 심했던 오전 7시30분~8시30에는 2.2% 감소해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열차 지연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전에는 열차가 3분 이상 지연 출발하는 사례가 평균 24회/일 발생했지만 개통 후에는 19회(정시율 95.0%→96.1%)로 줄었다.

서울시는 "안전 및 운영지원 인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무질서한 승차나 여러 차례 문을 여닫는 일이 줄어드는 등 승강장 질서가 확립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9호선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이후 평일 5일 간 1단계 개화~신논현 구간 승객은 1.7% 감소(45만7000명→44만900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역별로보면 고속터미널역 이용자는 10.2%나 감소했으며 신논현역은 5.9%, 당산역은 2.4% 줄었다.

서울시는 "승객들의 환승 이동경로에 변화가 생겼으며, 기존에 신논현역으로 나와 9호선을 타던 승객이 2단계 구간에 개통된 역 등을 이용하면서 신논현역 승차 승객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9호선 운영 안정화를 위한 중·단기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22일부터 '급행순환버스'와 가양·염창→여의도 '직행버스'를 통합하고, 무료에서 유료(순환버스요금 수준인 850원)로 전환하는 한편 5월부터는 간선급행버스 정규노선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급행버스를 정규 노선화 하는 시기는 노들로(여의도 구간)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시기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급행순환버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여의도→강서 구간은 빈차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흑석·고속터미널 등으로 운행구간을 확대하고 하행 방면도 승객을 태워 증가추세에 있는 고속터미널→여의도 구간 승객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급행순환버스를 20대에서 2대 더 늘려 운행하되 승객 추이를 분석해 추가 증차를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버스정류소 위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호선이나 4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호선 특정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됐다"며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한시적'이라는 말을 미리 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버스 승객들의 의견을 계속 청취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 유료가 되어도 계속 이용한다는 평가도 있다"며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를 위해 유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혼잡한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 안전과 열차 정시운행을 위해 안전요원을 50명에서 16명을 더 선발해 김포공항, 국회의사당, 노량진 등 출근시간대 승객이 많은 역사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승강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환승 게이트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설물을 재배치한다.

서울시는 당초 내년 9월 도입예정인 20량의 전동차 제작기간을 단축하도록 유도해 1개월 정도 도입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017년까지 들여올 70량 외에 3단계 구간 개통 시기(2018년 예정)에 맞춰 80량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내년 중 구매 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9호선 혼잡시간대 승객 분산이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운영이 정상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준비하여 원활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