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공화당의 잠룡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오는 7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워싱턴 기계를 타파하라.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라'(Defeat the Washington machine. Unleash the American dream)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폴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은 공화당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이어 2번째다. 지난 5일 폴 상원의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된 3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워싱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워싱턴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당신이 신뢰할만한 새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시기가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폴 상원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켄터키주,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이오와주, 네바다주 등 5개 주를 돌며 대선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폴 상원의원은 2011년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인 론 폴 전 연방 하원의원은 자유주의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편 최근 ABC 뉴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폴 상원의원은 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선두는 21%의 지지율을 얻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