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6일 예멘의 제2 도시인 남부의 아덴에서 시아파 반군들이 최강의 공세를 취함으로써 거리가 시신들로 넘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드 랍보 만수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에 공군및 해군과 함께 지상군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국방부가 6일 발표했다.
파키스탄 의회는 수일 이내에 이 문제를 논의해 표결에 부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월26일 이후 시아파인 후티 반군들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다.
6일 후티 반군들은 아덴에서 하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정부군의 마지막 보루의 하나인 모랄라 지구를 공격했다. 이곳은 대통령 관저 항만시설 TV 정부관서 및 병영이 소재한 곳이다.
이 지역은 바다로 돌출한 반도 모양으로써 정부군이 그곳에 갇혔음을 의미한다.
친 하디 정부군 라드완 알라위는 AP통신 기자에게 "우리는 시체 위를 뛰어 살아 나왔다"면서 "생과 사는 총격을 피할 수 있는 전선주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결판났다"고 말했다.
사우디 등 연합군은 지난 3일 친하디 군에게 무기를 공중투하했으나 이 무기가 적군들의 수중으로 떨어졌다고 군인들은 말했다.
현지의 의료기관들이 마비돼 아덴의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알 수가 없다.
예멘 군의 퇴역 장성 카이리 하산은 연합군은 만일 아덴이 실함되면 군대를 상륙시키기가 어려우며 아덴 서쪽의 작은 도시에 상륙시킬 경우 지상에 지원 세력이 없어 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델 알 주베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연합군의 예멘 침공이 임박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