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흐림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0.7℃
  • 흐림서울 5.1℃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6.6℃
  • 흐림강화 2.9℃
  • 구름많음보은 -2.0℃
  • 맑음금산 -2.6℃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문화

강화의 상징 황형장군, 통일대박 성지로 부활

URL복사

19일 영정 봉안식 및 탄신 제 556주기 헌다례... 우창훈 화백, 영정그림 맡아 주목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강화도의 황형장군을 모신 사당에서 4월 19일 황형장군의 영정이 새롭게 만들어져 봉안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정신적 지주역할로 부활할 조짐이다. 사실 국가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화 향토역사와 재야 사학에서는 장무사와 황형장군은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순신 장군보다 70년을 앞서 태어난 조선명장 황형장군은 삼포왜란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대마도를 토벌한 것은 물론 북방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화도의 상징에서 국가적 자존심으로 부활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심화되면서 동해표기와 독도 영토주장의 외교력이 기세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황형장군의 대마도 정벌이라는 실존적 역사적 사실에서 커다란 교훈을 준다. 또한 당시 대륙의 실질적 주인인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미국과 중국이 한국을 두고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최근의 사드배치와 AIIB 가입 이슈와도 연결된다.
이번 영정제작을 담당한 화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4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우창훈(중앙대 회화학과 졸업) 화백이다. 국내외 수많은 전시활동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다차원세계를 화폭에 구현하고 있고, 현대물리학적 개념인 프렉탈과 카오스 그리고 자기반복과 자기조직의 영원한 생명력을 추구하는 선구자적 화가가 제작한 영정그림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강화산단의 굉음과 함께 부활한 황형장군
황형장군의 장무사는 500년 동안 고요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묻혀 기나긴 잠을 자는 변방의 문화제에 지나지 않았지만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강화산업단지 개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작되었다.
황형 장군의 묘역은 강화읍 월곶리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강화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입구를 횡단하는 도로를 개설하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장무사 바로 코앞까지 개발계획을 강행하려는 인천상공회의소의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황형장군의 사적을 보호하려는 황씨종친회와 관련 단체가 강력 반발하면서 입구와 전경을 확보하려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강화군의 중재와 협력으로 인해 합리적 해결점을 찾게 되었다.
장무사의 입구와 전경 확보를 통해 장무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발전적 토대구축까지 진행되었으며, 강화산단의 상징이자 수호신을 넘어 정신적 지주 역활을 계기를 마련하였다. 인근 연미정은 생가터이자 임금이 하사한 정자로 알려지고 있어 강화도 자체가 황형장군의 살아있는 유적지인 셈이다. 연미정은 1995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4호로 지정되었으며, 장무사 등은 2013년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65호로 최근 등록되었다.
역사기록을 보면 춘추 62세에 천명을 다하니 국왕께서는 크게 애도하면서 낙향하여 거처하시던 연미정 경내에 전답과 산지를 사폐지로 하사하고 사폐산지에 예장토록 하였다. 임금이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운 장군의 후손으로 하여금 신위를 옮기지 말고 모셔야 한다는 불천지위(不遷之位)와 신주를 영원히 모셔도 좋다는 불조지전을 얻은 것이 장무사 사당의 내력이다.

황형장군의 선견지명과 국운웅비
황형장군의 선견지명은 살아있을 당시부터 유명했으며, 향후 통일대박론과 함께 거시적 강화개발 구상안이 발표되면서 더욱 설득력을 더해간다.
황형장군이 낙향하여 강화도의 연미정 근처에 집을 짓고 살았을 때였다. 비록 몸은 서울을 떠나 시골에 와 있었지만 항상 나라의 앞날에 대하여 걱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며, 틈만 있으면 연미정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곤 했을 것이다.
“태조께서 이 나라를 세우신 지 어언 2백 년, 그 동안 크고 작은 외적의 침략은 있었지만 나라가 위태로울 지경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바다 건너 왜구들의 잦은 노략질을 보니 언젠가는 큰 난리가 날 것만 같구나.”라며 한숨을 쉬는 날이 잦아졌으며, 어느 날 영감을 받은 듯 결심을 하고 인근에 대규모로 소나무를 심고 가꾸게 했다고 한다.
백발의 노인이 된 황형장군이 아이들과 함께 계속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본 마을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두고 보시오. 아마 훗날 나라가 이 소나무로부터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소나무 심는 일은 계속되어 그가 세상을 떠날 때쯤 솔밭이 수십 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로부터 70여 년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선조 임금이 의주로 피난을 가는 등 온 백성은 왜군의 침략으로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이때 의병장 김천일이 서울을 다시 찾기 위한 준비로 강화도에 들어왔다. 마침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해 배를 새로 만들고 정비하는데 많은 나무가 필요했다. 고을의 한 노인이 장군을 찾아와 돌아가신 황형 장군이 심어 놓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된 숲으로 안내했으며, 소나무 숲의 유래를 듣고는 크게 기뻐하고 “아! 이는 ‘황공선견(黃公先見)’이로다.”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국난극복의 성지에서 통일경제의 중심지로
최근, 영종도가 국제공항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관문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 오르고 있으며, 제2의 마카오를 상징하는 영종도에 대규모 카지노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영종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와 제2공항철도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송도와 청라를 중심으로 한국판 상해의 꿈이 부활하고 있다.
또한, 영종을 중심으로 북상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영종-강화 연륙교를 착공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통일에 대비해 영종∼강화 도로 건설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선 6천300억여원을 들여 도로를 건설한 뒤 통일이 되면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112.4km 연장의 ‘서해평화고속도로’를 개설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인천시는 북한과 가까이 위치한 강화군 교동도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후 남측자본과 북측 노동력이 어우러지는 현재의 개성공단운영 형태를 띤 남북경제협력 프로젝트인 이른바 ‘교동평화산업단지’도 다른 대안으로 구상중이다.
강화군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천과 서울, 개성을 잇는 황금삼각지대의 산업 평화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서울(금융)-인천(물류)-개성(생산) 삼각축이 동북아 경제권의 핵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형장군의 영정봉안은 단순한 전통행사가 아니라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정신적 지주가 될 것으로 강화군민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또한 한국역사에서 제2의 이순신 장군을 만나는 역사회복이자 황형장군의 선견지명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망하는 것도 또 다른 현실역사의 묘미가 될 것이다. 강화도와 인천시 그리고 황씨 종친회를 포함한 관련 단체에서 준비한 영정봉안을 계기로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대박의 국민적 관심이 재고되는 계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