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자말 베노마르 유엔 예멘 특사는 22일 현재 예멘의 상황은 내전 직전의 상황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한걸음 물러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압도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요청으로 예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개막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비디오를 통해 예멘 사태를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주장한 것이다.
현재 후티 반군에게 밀려나 남부 도시 아덴에 머물고 있는 만수르는 20일자로 안보리에 보낸 서신에서 후티 반군들이 예멘만이 아니라 그 지역과 나아가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그는 이어 "합법적 정부를 붕괴시키고 예멘을 분할시키려는 이들의 침공에 안보리가 시급히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베노마르는 현재 수도 사나와 북부의 넓은 지역을 장악한 후티 반군이나 그들에 밀려나 남부에서 복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수르나 예멘 전역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환상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에멘이 그 두 방향 가운데 어느 쪽으로 치닫는다면 그 결과는 현재 이라크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보는 상황과 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