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지지 세력이라고 자처하는 해커 그룹이 다량의 미군들의 신원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미국내 지지세력이 이들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IS 해킹 본부'라고 자칭하는 해커는 21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대한 공습에 참여한 약 100명의 미군 이름, 사진 및 집주소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고 ABC 등 언론이 전했다.
이 그룹은 "우리를 지지하는 미국에 사는 우리의 형제인 '외로운 늑대'들이 이들을 처단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리스트의 진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그룹은 미군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이메일을 해킹해 자료를 빼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군 관계자는 "이들의 주장은 현재로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 서버와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된 증거가 포착되지 않았고, 공개된 정보는 대부분 공공기록에서 공개됐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C는 또 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군인은 IS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국방부 기사에서 언급된 인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