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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대사 경동맥 등 치명상 피해…수술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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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리퍼트, 경동맥 빗겨가…흉터 남고 손 감각 저하 예상”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얼굴에 흉터가 남고 손 감각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병원 측 진단이 나왔다. 퇴원은 3~4일 후면 가능하나, 정상 회복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정남식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원장은 5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통상) 5시간이 걸리는 수술인데 2시간 30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다행히 안면 신경이나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갔다"라면서도 "얼굴 흉터와 손 감각에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의 집도 하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얼굴 광대 뼈에서 턱 밑까지 '길이 11㎝·깊이 3㎝'의 자상을 입어 80여 바늘로 봉합했다.

유 교수는 “칼로 베인 과정에서 경동맥을 피했다. 상처 부위의 아래 쪽이 깊었는데, 1~2㎝만 더 내려갔거나 깊었으면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생명이 심각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흉터가 남지 않도록 신경썼긴 하나, 깨끗하게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1~2년이 지나면 희미해져서 육안으로는 잘 안보일 것"이라면서 "수술 결과가 좋아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왼쪽 팔의 전완부(뒷꿈치에서 손목까지) 중간 부분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3㎝ 관통상을 입었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의 힘줄 근육이 부분 파열됐다.

최 교수는 “팔 상처는 공격을 막는 자세에서 생긴 것 같다.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의 손상된 힘줄 부분은 모두 봉합수술을 했지만, 새끼손가락은 측골 감각 신경이 손상돼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4주 이상의 교정이 필요하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피습 당한 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지혈·CT 촬영 등 응급처지를 받은 뒤 오전 9시3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이에 대해 임요한 국제진료소장은 “대사관 주치의가 이 곳에 있고, 평소 사모님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친분이 있어 옮긴 것”이라고 전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리퍼트 대사의 아내 로빈 리퍼트 여사가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한 병원이다. 지난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커터칼 습격을 당했을 때 수술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입원 병실은 병원 내 20층에 위치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입원했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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