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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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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것 못지않게 목마른 것도 견디기 힘듭니다. 찜통 같은 무더위에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간절히 물을 찾지요. 하나님께서는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음식과 물을 갈급히 구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녀들이 의를 이루기를 사모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뜻을 알고자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행하는 일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갈급히 하나님의 말씀을 찾다가 성결 복음을 만나 영혼의 만족을 누리며 사는 남 집사님이 계십니다.

집사님은 1988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학장으로부터 이유도 모른 채 학교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학비를 마련하던 아내까지 일자리를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이렇게 인생이 꼬이지?’ 하는 순간, 마음에서 ‘네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문득 한 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 전에 박사 예정자 시험을 앞두고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었는데, 시험에 떨어지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며 하늘을 향해 침을 뱉었던 것입니다. 비로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송합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 하며 통곡했습니다. 일생일대의 회심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 하나님 은혜로 미국 알라바마 주립대 어번 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한국 삼성전자 통신연구소를 거쳐 1993년 한국통신 소프트웨어 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일했습니다. 집사님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했지만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자신이 괴로웠습니다.

1994년, 부흥회 말씀에서 삶 속에 ‘회개’가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고 회개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회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불현듯 떠오르는 서운함이나 미움 등 악한 감정들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괴로웠습니다.

집사님은 작년 1월 말, 기도원에서 3일 금식을 하며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날까지 섬길 수 있는 교회로 인도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고 교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에브리온 TV의 종교란의 GCN 방송에서 저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설교에 큰 은혜를 받은 집사님은 우리 교회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전자책으로 나온 저의 각종 신앙서적에서 평소 궁금해하던 분야들이 시원하게 풀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창세기 강해’, ‘요한계시록 강해’, ‘믿음의 분량’, ‘영혼육’, ‘막달라 마리아’ 등 설교 영상을 통해 더욱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작년 8월 말, 집사님은 우리 교회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하였는데 3일째 되던 날, 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몸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 당뇨병으로 인해 땀을 흘리면 악취가 나서 곤혹스러웠습니다. 당뇨 환자이면서 땀을 많이 분비하는 사람은 땀 속에 있는 글라이코겐(포도당의 일종)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것이 공기 중 세균에 의해 발효되고 땀 속에 있는 여러 노폐물들로 인해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그런데 그날은 불같이 기도했는데도 전혀 나쁜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은 금요철야 예배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다가 교회에 등록을 하였고, 뒤이어 아내 집사도 등록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천국 소망과 끊임없는 기쁨 속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갈급하여 찾고 찾을 때에 영혼의 양식으로 채워주시고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축복으로 인도해 가십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6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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