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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믿음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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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다니는 교회는 비만 오면 지붕이 새고, 마당은 흙탕물이 넘쳐 성도들의 양말과 구두가 젖기 일쑤였습니다. 이것을 본 소년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여 성도들을 평안케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벽돌로 포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소년은 벽돌공장에 나갔습니다. 그날그날 번 일당으로 벽돌을 사서, 이른 새벽 아무도 모르게 교회 마당에 한 장 한 장 깔기 시작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몇 주째 벽돌을 까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여 일찍 교회로 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열세 살짜리 아이가 정성스레 벽돌을 깔고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성도들은 감동을 받고, 하나로 똘똘 뭉쳐 교회 입구를 포장하였습니다.

나아가 낡은 성전을 헐고 새 성전을 건축하였지요. 소년의 작은 행함이 성전건축에 대한 불을 지폈던 것입니다. 그가 놓은 벽돌 한 장 한 장은 믿음의 씨앗이었습니다.

소년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지만, 신실히 믿음의 씨앗을 심었기에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백화점의 창시자 ‘존 워너 메이커’로, 훗날 미국에서 거부가 되었고 체신부장관까지 역임하는 축복을 받았지요.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정하신 불변의 법칙입니다. 밭에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두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축복을 받고 응답의 열매를 거두려면 먼저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어떤 씨앗을 심느냐에 따라 그 열매도 달라지지요.

봉사로 심으면 몸의 강건함을 얻고, 사랑과 전도를 심으면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으며,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심으면 물질의 축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마음의 소원을 이루려면 시편 37:4에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창세기 27:4에 보면, 이삭이 아들에게 축복기도를 하기 전에 먼저 축복의 씨를 심게 합니다. 즉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합니다. 이삭은 심고 거두는 영적인 법칙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의 씨를 어떻게 심어야 축복과 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쁨으로 심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9:7에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는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사랑과 믿음의 향을 받으시고 축복하십니다.

천하 만물의 창조주요,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여서 심으라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의 씨를 뿌려서 축복을 거두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께 명예나 재물 등을 구하는 것이 마치 잘못된 것인 양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땅의 복을 구하지 말고 오직 천국에 소망을 두고 신앙생활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어렵고 힘든 삶을 살기 원치 않으시고 모든 분야에서 풍족한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심지 말고, 믿음의 씨앗을 즐겨 심음으로 영육 간에 풍성한 축복을 받아야겠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채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장 8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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