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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김기춘 실장, 사의수용…후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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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고심 거듭…설 민심 부담 고려해 인선 미룬 듯
권영세 유력 속 한광옥·한덕수 등 거론, 의외 인물 발탁 가능성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설 연휴를 목전에 앞둔 17일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임명의 후속조치로 일부 개각을 단행한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사의를 수용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은 발표하지 못한 채 설 이후로 미뤄뒀다. 명절을 앞두고 급하게 쫓겨 섣불리 인선을 발표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는 만큼 좀 더 고심한 뒤 결론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찌감치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 개편안이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이날 청와대는 4개 부처의 개각만 단행했다. 청와대 인적개편과 관련해서는 김 실장의 사의를 박 대통령이 수용했다는 정도였다.

박 대통령이 일단 김 실장에 대한 교체 의지를 밝힘으로써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쇄신의지를 분명히 피력하면서 후임 인선은 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인적개편의 핵심 카드로 내놓은 이완구 총리가 국면 전환에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및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르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이 신임 총리를 앞세운 인적쇄신으로 국정동력을 꾀했지만 검증 과정에서 '녹취록 파문' 등으로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이완구 카드'의 파급력이 희석된 상황에서 새 비서실장 인선이 더욱 고민스럽게 된 측면이 있다.

더욱이 '설 이전 발표'라는 전제에 이끌려 섣불리 민심에 반하는 인사 발표를 내놓을 경우 명절 '밥상 민심'에서 오히려 뭇매를 맞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설 연휴 동안 충분히 고민을 거듭한 이후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새 비서실장을 발표하고 박근혜정부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후임 비서실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돼왔지만 이번 개각 명단에서 빠진 권영세 주중대사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등과 맞물려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그러나 이날 개각 명단 발표 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일부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옛날 원로들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내일을 얘기하는 것은 귀신도 웃을 일이다. 너무 먼 훗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총선 출마 뜻을 밝혔음에도 권 대사가 후임 비서실장으로 올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나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등 호남 출신들이나 박 대통령의 원로 지지그룹 '7인회' 멤버인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 실장의 고교 후배인 김병호 언론재단 이사장,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 등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들이 여전히 유효할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의 경우 계파 위주의 인사로 인해 쇄신의지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고 호남 출신 인사 등의 경우 당·청 관계 등에서 실질적인 역할 행사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선 발표를 미루면서까지 후임 비서실장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설 연휴 기간 민심을 좀 더 수렴해 참신한 인물을 모색한 뒤 파격인사를 발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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