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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입양아 첫 메이저리거 기대’ NY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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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5개월때 입양…김정태 스프링캠프 초청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인입양아 출신의 첫 메이저리거로 기대되는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3 한국명 김정태)가 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뉴저지레코드 등 미 언론은 롭 레프스나이더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양키스의 주전 2루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 B섹션 13면 톱기사로 “레프스나이더는 한국서 태어난 입양아로 올 시즌 양키스의 유망 신인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성장 과정과 가족 등을 대서특필했다.

뉴저지 레코드도 7일 “누구도 레프스나이더만큼 스프링캠프의 주목을 받고 있지 않다. 그는 남다른 성장배경과 선수로서의 재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6피트1인치(186cm)의 신장에 205파운드(92kg)의 당당한 체구인 그는 우익수출신으로 2012년 애리조나대를 대학리그에서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양키스에 지명돼 마이너리그 통산 313경기에서 높은 타율(0.297)과 출루율(0.389)을 기록하며 로빈슨 카노와 브렛 가드너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1991년 3월26일 서울서 태어난 그는 생후 5개월만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독일과 아일랜드계 부모에게 입양됐다. 역시 한국서 입양된 두 살 많은 누나 엘리자베스도 대학서 재능있는 소프트볼선수로 맹활약했다.

롭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장기에 다소 정체성의 혼돈은 느꼈지만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살때쯤 누나한테 ‘왜 우리는 엄마 아빠랑 생긴게 달라?’ 하고 물었더니 누나가 ‘우리가 입양됐기때문이야’고 하더라.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학시절 다른 입양아들의 멘토를 맡는 등 롭은 ‘입양아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그는 “난 한번도 입양된 사실을 부끄러워 한 적이 없다. 어렸을 때 친구들이 물어도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농담도 던졌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레프슈나이더라는 이름으로 경기하는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타고난 운동신경도 있지만 양아버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탁월한 선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아버지 클린트는 6피트8인치(약 203cm)의 장신으로 뮬렌버그 칼리지 농구팀에서 포워드로 활약한 스포츠맨이다.

어린 시절부터 LA레이커스 경기에 데려가며 농구는 물론, 야구, 풋볼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하도록 밀어주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라구나힐즈 고교 풋볼팀에선 와이드리시버와 라인베커로 활약하며 ‘올해의 컨퍼런스 선수’로 선정됐고 2007년엔 미국주니어올림픽야구팀에 선발돼 베네수엘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생모에 대해 나이와 학력외엔 아는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낳아주신 어머니는 나에게 가장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셨다고 믿는다“며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제인이 가끔 한국의 생모를 만나고 싶지 않냐고 질문하면 그의 대답은 늘 같다.

“미안해요 엄마, 엄마가 내 옆에 딱 붙어 있잖아요.”

롭의 어머니는 “생모를 만나길 원하냐고 물으면 아들은 늘 우리의 감정을 먼저 배려한다”며 “아들이 생모를 찾으러 가면 지구 끝까지라도 쫒아가서 이렇게 훌륭한 아이를 우리에게 보내주어 너무 고맙다고 꼭 안아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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