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뉴타운 비리' 조합장·유명 철거업체 회장 등 실형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거여·왕십리·가재울 등 재개발 지역 공사계약 대가로 뒷돈을 주고 받은 조합장과 업체 임직원 등이 법원으로부터 대거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대가로 현금 5억원과 태국 골프여행 등 5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 등)로 기소된 거여2 재정비촉진구역 2지구 재개발 조합장 최모(61)씨에 대해 징역 7년·벌금 1억5000만원·추징금 2억2000여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최씨는 뇌물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타인 명의로 구입한 거여동 집(25㎡)도 몰수당했다.

최씨와 뒷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철거용역 전문업체 우림토건 부사장 최모(54)씨는 징역 2년·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철거 및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려 1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왕십리 뉴타운 3구역 조합장 이모(71)씨에 대해서도 징역 7년·벌금 12억원·추징금 5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 조합 이사 박모(70)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5년·벌금 9억원·추징금 2억1000만원을, 비상근 이사 오모(67)씨에게 징역 6년·벌금 10억원·추징금 2억2000만원을 선고했다. 

가재울 뉴타운 3구역 재개발 조합장 한모(61)씨는 업체들에게 청탁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로 기소돼 징역 5년·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특히 우림토건 회장 고모(53)씨는 왕십리3구역·가재울3구역 재개발조합 법무용역계약 수주 청탁 명목으로 2억4000만원을 받고 하도급계약과 관련된 청탁의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로 기소돼 징역 5년·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우림토건 고 회장은 소위 '철거왕'으로 불리면서 서울·경기 지역의 재개발조합들에 전방위적으로 뇌물을 살포해 재개발조합을 사실상 장악했다"며 "마치 하도급계약을 판매하듯이 하청업체들로부터 청탁금을 받는 등 그 죄질이 대단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또 "부실공사와 분양원가 상승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쳤는바 사회적 비난가능성도 매우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